
호이안은 배트남 중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감성적인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어,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도시입니다. 도시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와 독특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낮에는 전통 건축물과 문화가 살아 숨 쉬고 밤에는 수천 개의 란턴이 도시를 수놓는 마법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요즘 여행자들 사이에서는 인생샷을 위한 배경지로,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로, 그리고 로컬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감성을 중시하는 MZ세대뿐 아니라 가족 여행객, 실버 세대에게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여행 요소가 가득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최근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호이안의 핵심 여행 코스 3가지를 소개합니다. 인생샷 명소부터 란턴축제, 전통 시장까지, 요즘 뜨는 호이안 일정을 깊이 있게 살펴보며 직접 여행을 계획하시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드립니다.
촬영명소 - 촬영명소 완벽 정리
호이안은 여행자의 카메라 셔터를 멈출 수 없게 만드는 도시입니다. 걷기만 해도 화보가 되는 구시가지 거리, 형형색색의 전통 건물, 골목마다 숨어 있는 예술적인 벽화, 그리고 고즈넉한 강가의 풍경까지 어디서든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스팟이 펼쳐집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장소는 호이안 구시가지의 중심 거리입니다. 이 지역은 프랑스 식민지 건축 양식과 중국, 일본, 베트남의 전통 건축이 혼합된 독특한 외관을 지니고 있어 여행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노란 벽과 청록색 목조 창틀, 낡았지만 정감 있는 간판들, 그리고 그 위를 수놓은 란턴들이 어우러져 절묘한 색감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아침 시간대에는 따뜻한 햇빛이 거리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 사진이 더욱 아름답게 나옵니다. 오전 7시~9시 사이에 방문하면 인파를 피해 조용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추천 장소는 호이안의 상징 중 하나인 일본교(Chùa Cầu)입니다. 16세기 일본 상인들이 건설한 이 다리는 작은 규모이지만 역사성과 디자인이 독특해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다리 주변에는 강이 흐르며, 양쪽으로 다양한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있어 풍경 자체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아름답습니다. 특히 해질 무렵에는 하늘이 붉게 물들고, 다리 아래 투본강(Thu Bồn River)이 반사광을 받아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일본교 근처에는 유명한 루프탑 카페 'Faifo Coffee'가 있어, 이곳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 전경은 또 다른 감동을 줍니다. 건물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수십 개의 지붕과 좁은 골목, 그리고 이어지는 오토바이와 자전거의 흐름이 어우러져 호이안의 진짜 일상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구시가지 외곽에는 벽화 골목이나 색색의 도자기 가게, 전통 재단소 등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전통 의상을 대여해 입고 돌아다니며 촬영하는 여행자들도 많으며, 사진 스튜디오를 이용해 프로 촬영을 의뢰할 수도 있습니다. 호이안은 관광지 그 자체가 예술 작품이기 때문에, 별도의 준비 없이도 수십 장의 인생샷을 건질 수 있습니다.
란턴축제 - 밤을 수놓는 체험
호이안의 밤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그 중심에는 바로 란턴축제가 있습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전통이자 문화입니다. 매월 음력 14일, 보름을 맞이해 열리는 이 축제는 전기를 모두 끄고 수천 개의 전통 란턴만으로 거리를 밝히는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는 전통적인 베트남의 명절 분위기를 살리는 동시에, 여행자들에게는 환상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거리 곳곳에 불이 꺼지고, 오직 란턴의 은은한 불빛만이 사람들의 얼굴을 비추는 풍경은 마치 영화 세트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킵니다.
투본강 위에서는 작은 배를 타고 물 위에 소원을 담은 등불을 띄울 수 있습니다. 란턴 하나를 선택해 직접 촛불을 켜고 강물에 띄우며, 마음속 소원을 빌면 여행이 더 의미 있어지는 순간이 됩니다. 란턴 가격은 10,000~20,000 VND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배 탑승 비용도 합리적인 편입니다. 등불이 강 위에 흐르며 반사된 불빛은 사진으로 담기에도 완벽합니다. 현지인이나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배를 타며 교감하는 그 순간 자체가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축제 당일이 아니더라도 호이안의 밤은 언제나 란턴으로 물들어 있습니다. 많은 상점과 레스토랑, 카페들이 자체적으로 란턴 장식을 해두고 있어 구시가지 전체가 일상적으로 아름다운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특히 구시가지 안에서는 자동차나 대형 차량의 통행이 제한되어 있어 걸으며 여유롭게 밤거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란턴축제와 함께 열리는 다양한 거리 공연도 놓치지 마세요. 전통 무용, 민속 음악 연주, 캘리그래피 체험, 베트남식 게임 부스 등 이색적인 경험이 가능하며, 일부는 무료로 제공되기도 합니다. 여행객들은 자연스럽게 거리의 일원이 되어 이 특별한 문화 축제를 함께 즐기게 됩니다.
호이안의 란턴축제는 눈으로 보는 즐거움뿐 아니라, 그 속에서 느껴지는 여유와 따뜻함이 있습니다. 빠르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아날로그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의 밤은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한시장 - 로컬 감성 가득한 탐방
호이안의 전통 시장인 한시장(Chợ Hội An)은 지역 주민들의 일상과 여행자의 호기심이 교차하는 공간입니다. 오전 7시부터 운영되는 이 시장은 다양한 상점과 노점들로 가득 차 있으며, 생생한 베트남의 삶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장소로 인기입니다. 관광지 특유의 상업적인 분위기보다는 소박하고 진짜배기 현지 감성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한시장 방문을 일정에 포함시킵니다. 시장은 크게 식료품 구역, 의류/기념품 구역, 그리고 푸드코트 형태의 식사 공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시장 중심에는 호이안의 명물 음식들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푸드코너가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퍼(Pho), 미꽝(Mì Quảng), 까오러우(Cao Lầu), 반미(Bánh mì), 짜조(Chả giò) 등 베트남 중부 지역 특유의 요리를 접할 수 있습니다. 각 메뉴는 30,000~50,000 VND 정도로 매우 저렴하며, 현지 주부들이 직접 요리한 음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맛과 정성이 가득합니다. 특히 미꽝은 카레처럼 진한 국물에 쫄깃한 쌀국수, 고기, 채소가 어우러진 대표적인 호이안 향토 음식으로 반드시 한 번쯤 맛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푸드코너 외에도 시장 외곽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전통 의상 ‘아오자이’를 맞춤 제작해주는 재단소부터, 수공예 란턴, 나무 조각품, 천연비누, 커피 원두, 전통 향초까지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대부분의 상점에서는 흥정이 가능하며, 간단한 베트남어 인사말이나 웃는 얼굴만으로도 가격을 깎아주는 상인들과의 소통도 색다른 재미가 됩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도시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진짜 호이안 사람들의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손수레를 끌며 장을 보는 아주머니, 오토바이에 채소를 가득 실은 상인, 시장 한 켠에서 낮잠을 자는 할아버지까지, 이 모두가 여행자에겐 살아 있는 문화입니다.
시장 근처에는 작은 공원과 카페들이 있어 쇼핑 후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여유를 누리기에도 적합합니다. 특히 베트남 로컬 커피인 '카페쓰어다(Cà phê sữa đá)'를 맛보며 강가에서 한숨 돌리는 경험은 호이안 여행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가 됩니다.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 이곳은 호이안이라는 도시의 정서와 문화를 가장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입니다.
호이안은 길지 않은 일정 안에서도 다양하고 아름다운 여행 경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고즈넉한 건축미가 살아 있는 거리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밤에는 란턴축제의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 빠져들며, 낮에는 시장을 누비며 현지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모든 여행자가 자신만의 감성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 호이안. 이번 겨울, 단순한 관광이 아닌 특별한 감동을 원한다면 이 도시는 분명 최고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