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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로니키 여행 (메테오라, 올림푸스산, 베르기나)

by heeya97 2025. 12.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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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살로니키

테살로니키는 그리스 북부의 중심 도시입니다. 테살로니키는 지중해의 풍부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적인 감성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하고 있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이 도시의 진짜 매력은 도심을 벗어나 근교로 향할 때 더욱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그리스의 다채로운 문화와 신화, 유럽에서도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자연경관, 그리고 수천 년 역사를 간직한 유적지를 하루 또는 이틀 안에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근교 여행은 테살로니키를 단순한 도시 관광지 이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글에서는 테살로니키에서 짧은 일정으로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대표적인 근교 여행지 세 곳, 메테오라, 올림푸스산, 베르기나를 중심으로 추천 여행 코스를 상세히 안내합니다.

메테오라: 하늘 위에 세워진 신비로운 수도원들

메테오라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리스의 성지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이곳은 종교, 건축, 자연의 조화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신비로운 장소입니다. ‘메테오라’는 그리스어로 ‘공중에 매달린’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 그대로 수백 미터 높이의 암석 기둥 위에 세워진 수도원들이 마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테살로니키에서 메테오라까지는 자동차로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며, 기차 또는 버스를 이용해 칼람바카(Kalambaka)나 카스트라키(Kastraki) 마을로 이동한 후, 현지 투어나 셔틀 서비스를 통해 각 수도원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원래는 24개의 수도원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6곳이 보존 및 운영 중이며 이 중 대부분이 방문객에게 공개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수도원으로는 '그레이트 메테오론(Great Meteoron)'과 '바르람(Varlaam)' 수도원이 있으며, 각 수도원까지는 계단을 통해 오르게 되지만, 올라간 후 펼쳐지는 장대한 풍경은 그 노력을 잊게 만들 정도입니다. 내부에는 중세의 벽화, 성서 사본, 종교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그리스 정교회의 깊은 역사와 문화를 체감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붉게 물든 바위와 수도원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애호가들에게는 천국과도 같은 장소입니다. 메테오라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지 수도원만이 아닙니다. 주변 마을은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하며, 그리스 가정식 레스토랑에서는 신선한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카스트라키 마을은 메테오라의 암석을 배경으로 한 전경이 아름다워 숙소를 예약하기에도 좋습니다. 여유롭게 1박 2일을 계획하면, 수도원 탐방뿐 아니라 자연 속 트레킹 코스, 현지 마켓 구경 등 보다 풍성한 일정을 즐길 수 있습니다. 메테오라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그리스의 신앙과 자연미, 고요한 명상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독보적인 여행지입니다.

올림푸스산: 신들이 머물던 성스러운 산, 대자연의 품으로

올림푸스산(Mount Olympus)은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와 12신이 머물던 곳으로 전해지는, 그리스에서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해발 2,918m에 달하는 이 산은 그 자체로도 상징성이 크지만, 실제로 방문해 보면 압도적인 자연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게 됩니다. 테살로니키에서 약 100km, 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합니다. 특히 트레킹이나 자연 탐방을 좋아하는 여행자에게 올림푸스산은 필수 코스로 꼽힙니다. 산 입구 역할을 하는 리토호로(Litochoro) 마을은 소박하면서도 매력적인 산악 마을로, 올림푸스산 탐방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합니다. 이 마을에는 관광 안내소와 장비 대여점, 다양한 숙소와 로컬 음식점이 있어 하이킹 전후로 머물기 좋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는 에니페아스 협곡(Enipeas Gorge)을 따라가는 루트로, 이 루트는 시냇물, 폭포, 나무 다리, 계곡 등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난이도로 설계되어 있어, 가볍게 자연을 즐기고 싶은 여행자에게도 알맞습니다. 트레킹 도중 만나는 곳곳의 작은 수도원과 경건한 분위기는 이 산이 단지 자연경관만을 자랑하는 곳이 아님을 느끼게 해줍니다. 올림푸스산은 1938년 그리스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이곳의 생태계는 매우 다양합니다. 희귀 식물과 야생동물도 다수 서식하고 있어 생태관광지로서의 가치도 큽니다. 등반을 하지 않더라도 중간까지 올라가거나 드라이브만으로도 충분히 그 장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고대 신화 속 주인공들이 실제로 살았을 것 같은 신비로운 올림푸스산의 풍경은 테살로니키 근교 여행에서 절대 놓쳐선 안 될 하이라이트입니다.

베르기나: 알렉산더 대왕의 뿌리를 만나는 고대 유적지

베르기나(Vergina)는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수도 아이가이(Aigai)가 있던 지역으로, 고고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테살로니키에서 약 70km 떨어져 있으며 차로 약 1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어 근교 여행지로 접근성이 좋습니다. 베르기나의 가장 큰 매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왕릉 유적지와 함께 조성된 ‘베르기나 고분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달리, 거대한 봉분 내부에 박물관이 위치해 있어 방문객이 실제 고대 왕들의 무덤 속을 직접 걸으며 관람하는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유적은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이자 마케도니아 왕국의 위대한 군주였던 필립 2세의 무덤입니다. 이 무덤에서는 금으로 만든 왕관, 무기, 장식품, 왕족의 유골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었고, 이 유물들은 현재 박물관 안에 보존·전시되어 있습니다. 무덤의 벽화와 조각, 진품 유물은 그 자체로 고대 마케도니아의 예술과 권력을 증명해주는 귀중한 자료이며, 고고학과 고대사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는 매우 인상적인 장소입니다. 박물관 외에도 베르기나 주변에는 작은 마을과 포도밭이 펼쳐져 있어 여유롭게 산책을 하거나 현지 레스토랑에서 전통 요리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습니다. 또한 지역 농장에서 생산된 와인을 시음하거나 구매할 수도 있어, 역사와 미식, 자연이 어우러진 코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단순한 유적지가 아닌, 살아 숨 쉬는 고대 마케도니아의 흔적을 체험하고 싶다면 베르기나는 반드시 포함해야 할 여행지입니다. 테살로니키는 문화적 중심지로서의 매력도 충분하지만, 그 주변의 근교 여행지를 함께 방문하면 그리스 여행의 깊이와 폭이 훨씬 넓어집니다. 메테오라의 영적인 경이로움, 올림푸스산의 자연과 신화, 베르기나의 고대 문명까지, 각각의 장소는 독특한 스토리와 분위기를 지니고 있어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진한 인상을 남깁니다. 교통도 비교적 편리하며, 렌터카, 투어버스, 대중교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어 여행자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계획할 수 있습니다. 테살로니키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만날 수 있는 이 특별한 세계들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그리스 여행의 진면목은 이 근교들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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