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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기억상실, 사랑, 선택)

by heeya97 2026.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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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2025년 개봉한 한국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일본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제작된 멜로 드라마입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한서윤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김재원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이 사라지는 세계에서도 지속될 수 있는 사랑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기억과 정체성, 관계의 윤리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감정적 경험을 선사합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과 반복되는 하루

한서윤은 2025년 1월 8일 교통사고 이후 매일 아침 사고 당일로 기억이 초기화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사실을 자신의 부모님과 학교 선생님들, 절친 최지민만이 알고 있으며, 매일 컴퓨터 메모장에 일기를 작성하며 하루를 기록합니다. 2025년 6월 1일 일요일 오후 9시 24분, 한서윤은 어머니와 함께 점심을 준비하며 일상을 기록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음 날 아침 눈을 뜨면 그녀가 마주하는 것은 자신에게 기억장애가 있다고 적힌 수십 개의 종잇장입니다. 벽에 붙은 메모들을 읽고, 컴퓨터에 저장된 일기를 확인하며 어제의 자신이 경험한 일들을 파악하는 것이 그녀의 아침 루틴입니다. 53번 버스를 타고 등교하던 중 버스가 세게 흔들리며 넘어질 뻔한 순간, 같은 학교 학생 김재원이 그녀의 머리를 잡아 위기에서 구해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됩니다. 이 설정이 잔인한 이유는 사랑의 시간 자체를 매일 초기화해버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로맨스 장르가 의존하는 "기억의 축적"을 정반대로 뒤집어, 관객은 연애를 보면서도 연애가 아니라 상실을 연습하게 됩니다. 어제의 내가 쌓아 올린 마음을 오늘의 내가 모르는 상태로 다시 만나야 한다는 상황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매일 새롭게 설명하거나 조용히 물러나는 두 가지 선택지만을 남깁니다. 영화는 이 두 선택지 사이에서 인물들을 계속 흔들며 관객의 감정도 함께 닳게 만듭니다.

시간대 한서윤의 상태 대응 방식
매일 아침 1월 8일 시점으로 기억 초기화 벽의 메모지와 컴퓨터 일기 확인
등하교 시간 김재원과의 관계 재확인 필요 핸드폰 메모장에 실시간 기록
밤 취침 전 하루 경험 정리 컴퓨터에 상세 일기 작성

거짓 고백에서 시작된 진심의 사랑

2학년 2반 김재원은 자신의 짝꿍 구동식이 정태훈 무리에게 지속적으로 괴롭힘당하는 상황을 목격합니다. 자신의 책상까지 더럽혀지자 그들의 반으로 찾아가 따지지만, 정태훈은 한서윤에게 고백하면 괴롭힘을 멈추겠다고 약속합니다. 고민 끝에 김재원은 운동장에서 쉬고 있는 한서윤에게 거짓 고백을 합니다. "저... 나랑 사귈래?"라는 김재원의 말에 한서윤은 망설임 없이 "그래! 사귀자!"라고 대답하며 모두를 놀라게 합니다. 학교가 끝나고 한서윤은 김재원의 핸드폰 번호를 저장하며 그를 "내남친"이라 명명하고 메모하기 시작합니다. 김재원이 고백했던 이유를 설명하며 오해를 풀려 하자, 한서윤은 이유가 뭐가 됐든 자신과 사귀기 싫지만 않다면 괜찮다며 둘은 얼떨결에 연인 관계가 됩니다. 하굣길 버스 안에서 한서윤은 김재원에게 좋아하는 계절, 숫자, 과목, 음식 등을 물어보며 일일이 메모장에 기록합니다. 이 작품이 빛나는 순간은 사랑을 거창한 고백이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행동으로 환원할 때입니다. 기억이 리셋되는 세계에서는 말이 잘 남지 않습니다. 남는 것은 습관, 루틴, 돌봄의 형태 같은 것들입니다. 상대가 불안해하지 않게 하루의 규칙을 정해주는 일, 그 규칙이 무너졌을 때도 원망 대신 다시 시작해주는 일, 알아봐 주길 강요하지 않고 알아보지 못해도 미워하지 않는 일. 이런 장면들이 누적되면 관객은 깨닫습니다.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한서윤은 김재원과 세 가지 연애 조건을 제시합니다. 첫째, 연락은 짧게 할 것. 어제의 나와 관련된 화제를 꺼내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학교 끝날 때까지 서로 말 걸지 말 것.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 정말로 좋아하지 말 것. 어차피 금방 헤어져야 할 테니 쓸데없이 깊은 감정은 갖지 말자는 약속입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조건은 둘의 관계가 깊어지면서 하나씩 무너지게 됩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속 선택으로 증명하는 사랑의 의미

시간이 흘러 김재원과 한서윤은 오락실, 편의점, 포토부스, 노래방 등 다양한 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추억을 쌓아갑니다. 한서윤은 모든 순간을 실시간으로 핸드폰 동영상과 메모로 남기며, 최지민도 둘의 진심을 확인하고 든든한 조력자가 됩니다. 정태훈 역시 괴롭힘을 당하다 김재원과 한서윤, 최지민에게 도움을 받은 후 그들 무리에 합류하게 됩니다. 어느 날 데이트에서 김재원이 직접 만든 도시락을 먹으며 한서윤은 그의 요리 실력에 감탄합니다. 김재원은 자신의 어머니가 이미 돌아가셨다고 털어놓으며 둘은 더욱 가까워집니다.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즐긴 후 노을진 바닷가를 바라보며 김재원은 한서윤의 신발끈을 정성스럽게 묶어주며 말합니다. "내일의 너도 내가 즐겁게 해줄게." 하지만 비가 내리는 밤 버스에서 한서윤은 피곤한 나머지 잠에 들어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릅니다. 잠에서 깨어난 그녀는 김재원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당황하며 버스에서 내려 도망칩니다. 김재원도 당황하며 그녀의 팔을 잡지만 한서윤은 그를 뿌리치고 혼자 버스에 올라타버립니다. 최지민의 도움으로 한서윤은 메모장을 읽고 김재원을 다시 기억해내며, 둘은 다시 만나 그녀는 자신의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털어놓습니다. 한서윤은 이기적인 마음으로 그를 이용했다며 진심으로 사과하지만, 김재원은 오히려 제안합니다. "이용해도 돼. 오늘 일도 너가 써놓지 않으면 내일의 너는 모르는 거지? 그럼, 나한테 기억 장애에 관해 얘기했던 건 쓰지 마. 난 너랑 노는 게 재밌거든. 그래서, 앞으로도 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어. 그러니까, 너랑, 나랑, 내일의 너를 같이 속이자." 이후 김재원은 선행성 기억상실증에 대해 공부하며 더욱 한서윤을 케어합니다.

인물 역할 관계의 의미
김재원 매일 새롭게 사랑을 증명하는 사람 선택의 반복으로서의 사랑
한서윤 기억을 기록하며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 기록으로서의 사랑
최지민 둘의 관계를 지키는 조력자 돌봄으로서의 우정

시험이 끝나고 김재원, 한서윤, 최지민, 정태훈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수족관을 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8월 17일 한여름밤 불꽃축제에서 김재원과 한서윤은 배에 올라타 맨 앞에서 손을 잡고 불꽃놀이를 지켜봅니다. 감정이 격해진 둘은 키스를 나누며 한서윤은 말합니다. "나... 세 번째 조건을 어겨버린 것 같아..." 김재원은 대답합니다. "난... 어긴 지 오래야." 그러나 어느 날 아침 한서윤이 일어났을 때 김재원은 버스에도, 학교에도, 교실에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며칠 전 김재원은 최지민에게 자신이 원래 심장병을 앓고 있었고 최근 병 예후가 좋지 않아졌다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결국 김재원은 심장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최지민은 한서윤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합니다. 한서윤은 최지민, 정태훈과 함께 김상현이 있는 장례식장으로 달려가 김재원의 장례를 치릅니다. 김재원은 최지민에게 마지막 부탁을 남깁니다. "혹시 내가 죽으면.. 혹시 내가 죽으면, 서윤이 일기에서 날 지워줘." 최지민은 한서윤에게 충격을 안겨주지 않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녀의 방에 들어가 김재원과 함께 있었던 모든 순간을 지워버립니다. 일기장에서 김재원이라는 이름과 단둘이 함께했던 일들을 전부 삭제하고, 4명의 모임은 3명으로 바꿔 기록합니다. 수정 전 버전은 USB에 백업하고, 핸드폰도 김재원을 만나기 전 사용하던 것으로 교체합니다. 김재원과 관련된 모든 물건은 상자에 넣어 침대 밑에 숨깁니다. 하지만 최지민이 깜빡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한서윤이 미대 진학을 위해 다시 그림 연습을 하고 있던 스케치북입니다. 한서윤이 김재원을 만나기 한참 전인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미술을 포기했다고 알고 있어 치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한서윤은 무의식적으로 김재원의 얼굴을 계속 그려왔고, 그 그림들을 보며 "이상하게 자꾸 그리게 되네? 뭔가 익숙한 느낌이 들어"라고 말합니다. 병원을 찾은 한서윤과 가족들은 의사로부터 병이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희소식을 듣습니다. 후에 최지민이 한서윤의 방에서 벽에 붙여진 수십 장의 김재원 그림을 발견하고 놀랍니다. 결국 최지민은 다시 한서윤에게 김재원의 존재에 대해 알려주고 그와 함께했던 소품들을 돌려주며 사과합니다. 한서윤은 원래 일기장을 복구하여 하나하나 읽습니다. "2학년 2반 김재원. 그 애와 사귀기로 했다. 그간의 나라면 거절했어야 하는 게 맞지만.. 어떤 이유였을까." 김상현은 직업을 그만두고 사무실에서 짐을 빼며 아내와 아들의 유품정리를 합니다. 한서윤은 그의 텅 빈 사무실을 마지막으로 찾아가고, 김상현은 고민 끝에 김재원 모습을 담은 자신이 직접 만든 유리 공예품을 돌려줍니다. 한서윤은 김재원과 첫 데이트를 했을 때 도시락을 먹었던 장소를 다시 혼자 찾아가 눈물을 흘립니다. 마지막으로 둘이 물놀이를 했던 바닷가를 찾아와 혼자 터벅터벅 모래 위를 걷는 한서윤. 노을진 바닷가를 바라보던 이때 김재원의 환영이 나타나 그때 그 자리에서 같은 자세로 그녀의 신발끈을 묶어줍니다. 김재원의 환영은 말합니다. "잊지 않을 거야. 어떤 기억도.. 완전히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 난 그렇게 믿어." 한서윤은 속으로 다짐합니다. "상처는 사라지지 않지만, 아픔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조금씩 널 잊어가는 거라면.. 난... 조금씩 너를 기억해 내볼게." 마지막으로 김재원을 회상하는 한서윤의 모습을 비추며 영화가 막을 내립니다. 이 영화가 제기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은 바로 이것입니다. 기억이 관계의 전부라면 기억이 없는 사랑은 사랑이 아닐까요? 반대로 기억이 없어도 반복해 선택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게 더 큰 사랑 아닐까요? 매일 새로 시작하는 관계에서 사랑하는 쪽은 결국 돌봄 노동을 떠안게 됩니다. 영화는 이 비대칭을 끝까지 정직하게 바라보며, 관객이 흘린 눈물이 순수한 연민인지 아니면 언젠가 나도 잊힐 수 있다는 공포의 반사인지 질문을 던집니다. 기억이 사라지는 세계에서 사랑을 감정이 아니라 선택으로 증명하게 만드는 이 멜로는 너무 정교해서 더 아프고, 그래서 눈물이 멈추기 어렵습니다. 다만 눈물을 많이 뽑아내는 영화가 종종 그렇듯 약점도 감동의 설계와 맞닿아 있습니다. 상실-약속-재확인-더 큰 상실 같은 구조가 반복되면 관객은 중반 이후부터 다음에 무엇이 올지를 예감하게 됩니다. 예감은 때로 감동을 강화하지만 때로는 감정이 아니라 장치를 보게 만듭니다. 또한 일본 원작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한국판은 원작의 결을 유지하면 이미 본 이야기라는 반응을 감수해야 하고, 한국적 정서로 재구성하면 원작이 가진 차갑고 담담한 잔혹함이 익숙한 멜로의 온기로 둥글어질 수 있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기억과 사랑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은 작품입니다. 한서윤과 김재원의 이야기는 단순히 슬픈 로맨스를 넘어서 기억, 정체성, 관계 윤리까지 건드리며 관객에게 강렬한 여운을 남깁니다. 사랑은 기억이 아니라 매일 반복되는 선택이며, 그 선택이 쌓여 진정한 관계를 만든다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한서윤의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실제로 존재하는 질환인가요? A. 네, 선행성 기억상실증은 실제로 존재하는 의학적 증상입니다. 뇌 손상이나 외상 후 새로운 기억을 형성하지 못하는 상태로, 영화에서처럼 매일 특정 시점으로 기억이 초기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영화는 극적 효과를 위해 일부 과장된 설정을 사용했을 수 있습니다. Q. 김재원은 왜 한서윤의 일기에서 자신을 지워달라고 했나요? A. 김재원은 자신이 죽은 후 한서윤이 매일 아침 그 슬픔을 반복해서 겪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한서윤이 자신의 죽음으로 인한 고통 없이 일상을 살아가길 바랐고, 이것이 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였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이 선택은 한서윤에게 더 큰 상실감을 안겨주게 됩니다. Q. 영화의 원작은 무엇이며 한국판과 차이가 있나요? A. 이 영화는 일본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일본에서도 영화화된 바 있습니다. 한국판은 원작의 기본 설정을 유지하면서도 한국적 정서와 문화를 반영하여 재구성했습니다. 특히 인물 간의 관계 묘사와 감정 표현 방식에서 한국 멜로 특유의 따뜻함과 섬세함이 더해진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Q. 한서윤이 김재원의 얼굴을 계속 그린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영화는 기억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무의식 깊은 곳에 남아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한서윤이 의식적으로는 김재원을 기억하지 못했지만, 무의식적으로 그의 얼굴을 계속 그린 것은 감정과 경험이 단순히 기억이라는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암시합니다.


[출처]
나무위키 -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한국 영화): https://namu.wiki/w/%EC%98%A4%EB%8A%98%20%EB%B0%A4%2C%20%EC%84%B8%EA%B3%84%EC%97%90%EC%84%9C%20%EC%9D%B4%20%EC%82%AC%EB%9E%91%EC%9D%B4%20%EC%82%AC%EB%9D%BC%EC%A7%84%EB%8B%A4%20%ED%95%B4%EB%8F%84(%ED%95%9C%EA%B5%AD%20%EC%98%81%ED%9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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