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카이(Boracay)는 필리핀의 대표적인 휴양지 입니다. 이 섬은 아름다운 해변과 다양한 액티비티로 많은 여행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 섬에는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해변들이 분포해 있어 여행 스타일에 따라 최적의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화이트비치(White Beach)를 비롯해, 수상 스포츠의 중심지인 불라복비치(Bulabog Beach), 조용하고 고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디니위드비치(Diniwid Beach)까지 세 해변은 각각 다른 성격과 매력을 지니고 있어 보라카이를 처음 방문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여러 번 찾는 여행자에게도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보라카이의 대표적인 세 해변의 특징을 비교하고, 추천 여행 코스와 함께 활용 팁까지 정리해드리니, 여행 계획 시 참고하시면 더욱 알찬 보라카이 여행이 될 것입니다.
화이트 비치: 보라카이의 활기찬 휴양의 중심지
화이트비치는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해변이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약 4km에 걸쳐 이어지는 이 해변은 고운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어우러져 절경을 자랑합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의 선셋은 ‘보라카이 선셋’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며, 수많은 여행자들이 이 장면을 보기 위해 해변에 모입니다. 화이트비치는 스테이션 1, 2, 3으로 구분되며, 각 스테이션마다 분위기와 시설이 조금씩 다릅니다. 스테이션 1은 고급 리조트와 비교적 한산한 해변이 있는 지역으로,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커플이나 가족 여행자에게 적합합니다. 스테이션 2는 가장 번화한 중심지로, 쇼핑몰(D'Mall), 레스토랑, 바, 클럽 등이 밀집해 있으며 다양한 먹거리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스테이션 3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숙소와 비교적 조용한 해변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장기 여행자나 백패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화이트비치에서는 선셋 세일링, 스노클링, 바나나보트, 마사지 등 다양한 해변 액티비티가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백사장이 넓고 고운 편이라 산책이나 일광욕을 하기에 최적이며, 해가 진 후에는 다양한 해변 레스토랑과 바에서 야경과 음악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성수기에는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만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할 경우 숙소를 스테이션 1 또는 3에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전반적으로 화이트비치는 보라카이의 매력을 한곳에서 모두 느낄 수 있는 종합적인 해변으로, 첫 보라카이 여행자라면 반드시 방문해야 할 명소입니다.
불라복 비치: 보라카이 수상 스포츠의 메카
불라복비치는 보라카이 동쪽에 위치한 해변으로, 화이트비치의 반대편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해가 뜨는 방향에 위치해 있어 아침 일찍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무엇보다도 ‘보라카이의 바람’을 느낄 수 있는 해양 스포츠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특히 11월부터 4월까지 부는 강한 바람 덕분에 윈드서핑과 카이트보딩의 성지로 불리며, 세계 각국의 수상 스포츠 애호가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불라복비치는 화이트비치에 비해 상업화 정도가 낮고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변 자체는 모래가 다소 거칠고 바위가 있는 구간도 있으나, 이곳을 찾는 이들은 주로 액티비티와 자연을 즐기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큰 불편은 없습니다. 이 지역에는 다양한 수상 스포츠 아카데미와 장비 렌탈샵, 단기 강습이 가능한 곳들이 많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불라복비치 주변에도 카페, 게스트하우스, 소규모 리조트들이 늘어나며 여행자들에게 새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해변은 일출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해, 아침 산책이나 조깅을 즐기기에 최적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불라복비치에서 화이트비치로는 도보로 10~15분 정도면 이동 가능하며, 도심 번화가를 피해 조용한 숙소를 원하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됩니다. 만약 수상 스포츠에 관심이 많고, 여행 중 좀 더 활동적인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불라복비치는 최적의 선택이 될 것입니다.
디니위드 비치: 프라이빗 감성과 조용한 힐링 스팟
디니위드비치는 화이트비치 북쪽 끝 스테이션 1을 지나면 나오는 작은 만 형태의 해변으로, 전체 길이는 짧지만 매우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큰 리조트보다는 부티크 호텔, 개인 빌라, 게스트하우스 등이 산재해 있으며, 해변 자체가 아담하고 아늑해 혼잡한 관광지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에게 딱 알맞은 장소입니다. 해변에 들어서는 순간 높은 절벽과 야자수가 어우러진 풍경은 마치 숨겨진 비밀의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디니위드비치에서는 일반적인 해양 스포츠보다는 잔잔한 파도 소리와 함께 휴식을 취하거나, 책을 읽거나, 해변에서 차 한잔을 마시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석양 시간대에는 주변 인파 없이 자연스럽게 일몰을 감상할 수 있어 커플이나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습니다. 디니위드비치의 매력 중 하나는 ‘The Beach House’나 ‘Dinibeach Bar’ 같은 로컬 감성 가득한 레스토랑과 바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곳에서 식사를 하며 바다를 바라보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오롯이 느낄 수 있습니다. 교통은 화이트비치에서 트라이시클로 5분 내외이거나 도보로도 이동이 가능하며, 최근에는 스테이션 1에서 해안 길을 따라 연결되는 산책로가 개선되어 접근성이 향상되었습니다. 디니위드비치는 대형 리조트의 편의보다는 감성적인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이상적이며, 보라카이에서의 하루 중 한나절 정도는 이 조용한 해변에서 보내는 것도 특별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보라카이의 해변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경험을 제공합니다. 화이트비치는 활기찬 중심지이자 종합 관광지이며, 불라복비치는 액티브한 수상 스포츠와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 디니위드비치는 조용한 감성과 힐링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하루를 나눠 세 해변을 모두 경험해보는 것도 추천드리며, 각각의 해변은 보라카이에서 전혀 다른 기억을 남겨줄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단순한 바다 휴양을 넘어, 해변마다의 고유한 색을 느껴보는 경험을 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